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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노버 태블릿 PC 터치펜 펜슬, 프리시전3 P11 Pro용

by IT-EATER 2022.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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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시전3 이름으로 불리기도 하는 레노버 태블릿 PC 펜슬입니다. P11 Pro용으로 구입하였으나 P11, P11 Plus, yoga pad pro 등 다양한 레노버 태블릿에서 사용가능합니다. 판매하는 인터넷 사이트마다 이름이 다 다르기 때문에 제품명을 특정하기 힘들었으나 이번 글에서는 레노버 태블릿 PC 터치펜으로 부르겠습니다.

가격은 36,000원정도로 지마켓에서 설날 할인 이벤트 쿠폰을 활용해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구성품

겉상자는 아주 심플하게 레노버라고 적혀있습니다. 제품명이 적혀있을 법도 한데 특이합니다. 이제와 생각해보면 다른 레노버 제품의 사은품이나 구성품으로 포함된 펜슬 제품을 개별적으로 판매하는 느낌도 있습니다.

상자를 열어보면 펜슬 본체, AAAA배터리, 제품 보증서 총 3개의 구성품이 들어있습니다. 저가형 제품의 경우 배터리를 안 넣어주는 경우가 많은데, 특수한 AAAA배터리라 그런지 함께 동봉되어있습니다. 프리시전2의 경우 여분의 펜촉이 들어있었다고 하는데, 해당 제품은 들어 있지 않았습니다.

AAAA 배터리가 있다는 사실도 이번 기회를 통해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보통 마트에서도 팔지 않으니 배터리 수명이 다 할 경우 인터넷을 통해 주문해야 합니다.

레노버 태블릿 PC 터치펜 구성품 나열한 모습

 

제품 특징

최근 출시되는 태블릿 펜슬은 대부분 내장형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으나 이번 제품은 건전지를 따로 넣어줘야하는 제품입니다. 펜슬 맨윗부분에 배터리 뚜껑을 돌려 연 다음 배터리를 넣어주면 됩니다.

배터리가 작은 사이즈의 AAAA 배터리이기 때문에 사용시간이 걱정되었으나 꾸준히 사용하더라도 1~2개월은 배터리가 유지되고, 사용빈도가 많지 않을 경우 3개월까지도 사용가능하다고 합니다.

아이패드와 애플펜슬을 사용해본 제 경험을 바탕으로 생각해볼 때, 전문적인 작업을 하시는 분이 아니라면, 펜슬의 사용 빈도가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오히려 펜슬의 존재를 잊고 살다가 어느 순간 펜슬을 찾아보면 방전된 상태로 방치되었는 펜슬을 볼 수있습니다. 방전되는 순간 배터리 수명도 팍팍 준다는 사실은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위와 같이 펜슬을 장기간 안 쓸 일이 생길 것 같은 분들에게는 AAAA 배터리를 넣어 사용하는 펜슬이 오히려 좋습니다. 항상 새 제품과 같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레노버 태블릿 PC 터치펜 뚜껑 분리하고 배터리를 옆에 둔 모습

배터리 뚜껑을 자세히 보시면 작은 다리가 2개 달려있습니다. 펜슬이 각진 구조가 아니면 책상 같이 높은 곳에서 굴러 떨어질 수 있는데, 이 다리가 굴러가지 않게 해줍니다.

레노버 태블릿 PC 터치펜 뚜껑 확대레노버 태블릿 PC 터치펜 뚜껑을 돌려 빼는 모습

펜슬촉 부분은 프리시전2 펜과 동일합니다. 교체가능한 펜촉이며 추가 펜촉이 필요할 경우 인터넷으로 구매해야합니다. 대략 펜촉 2개이 13,000원 정도 가격입니다.

레노버 태블릿 PC 터치펜을 손으로 잡고 있는 모습

P11 Pro(2020)에 연결했더니 특이하게도 Precision Pen2라고 프리시전2 펜으로 인식이 됩니다. 추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되면 펜 이름이 제대로 나오게끔 수정이 되길 바랍니다.

펜을 태블릿에 가까이 가져가면 원 모양의 커서가 등장하여 어느 부분에 펜이 터치될지 보여줍니다. 아이패드의 애플펜슬에서는 볼 수 없는 모습인데 애플펜슬에 적응되서인지 조금 어색했습니다.

레노버 태블릿 PC 터치펜을 P11 Pro가 인식하는 화면레노버 태블릿 PC 터치펜 커서 모습

펜슬에는 두 개의 버튼이 있습니다. 펜촉에 가까운 버튼이 아래버튼, 손가락에 가까운 버튼이 윗 버튼입니다.

상단버튼: 펜이 화면에 닿은 다음 버튼을 누르면 홈 화면으로 이동
하단버튼: 펜이 화면에 닿은 다음 버튼을 누르면 내비게이션(빠른 메뉴) 호출 또는 지우개 또는 생각전환 또는 부분 캡쳐 또는 화면 분할

버튼 기능은 편리해보였으나, 펜이 화면에 닿아야만 작동하니 자주 사용해서 익숙해져야 할 것 같습니다. 처음 버튼을 사용할 때 화면에 펜슬이 닿지 않았는데 왜 버튼이 작동 안 하는지 자꾸 버튼을 눌러보며 불량제품이라고 생각하던 차에 화면에 닿아야 기능이 작동한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습니다.

여기서 화면에 닿는다는 것은 동그란 펜슬 커서가 화면에 나타나는 정도면 됩니다. 굳이 물리적으로 펜슬과 화면이 닿지 않더라도 동그란 커서가 나온 뒤에 버튼을 누르면 기능이 정상 작동합니다.

레노버 태블릿 PC 터치펜 버튼 확대 모습

특이하게도 태블릿의 옆면에 달라 붙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키보드 케이스와 연결되는 부분에 강한 자석이 있는데, 그 부분에 펜슬이 착 달라붙어 마치 아이패드의 모습이 떠오르게 했습니다. 물론 충격이 가해지면 떨어질 수 있기에 그렇게 까지 실용적이진 않을 것 같습니다.

P11 Pro에 레노버 태블릿 PC 터치펜이 자석으로 붙는 모습

제품비교

좌측부터 레노버 태블릿 PC 터치펜, 로지텍 크레용, 애플펜슬1, 애플펜슬2 총 4가지 제품입니다. 로지텍 크레용은 그 디자인이 특이하기 때문에 제외하고 둥근형태의 애플펜슬과 굵기를 비교해봤습니다.

애플펜슬과 거의 흡사한 굵기를 보여줍니다. 다만 배터리가 들어가는 제품이기 때문인지 조금 더 굵어보이기는 했습니다. 그러나 제품의 길이는 더 짧아 펜슬을 사용할 때 오히려 더 편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로지텍 크레용, 애플펜슬1, 애플펜슬2 비교

레노버 프리시전2 펜슬은 보유하고 있지 않아 옥션에서 가져온 웹사이트 상세 설명을 첨부합니다. 길이는 오히려 더 짧아졌고, 전체적인 디자인은 둥글둥글하게 변했습니다. 4096 필압지원과 버튼이 두 개 있는 것은 그대로입니다.

레노버 태블릿 PC 터치펜 Qoo10 제품 상세 설명프리시전2 Qoo10 제품 상세 설명
출처: Qoo10 제품 상세 설명 페이지

필기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첨부합니다. 기울기도 인식한다고 하는데 연필 브러시를 선택해서 인지 체감은 잘 안되었습니다. 

 

결론

20만원 대 태블릿에 3만원 대 가격의 펜슬로 이정도 기능이면 충분히 차고 넘친다고 생각합니다. 단순 메모나 다이어리 꾸미기는 충분히 가능하며 수업용 필기로 사용해도 좋을 정도입니다.

누군가는 AAAA 배터리를 사용한다는 것이 단점으로 볼 수 있겠으나, 내장형 배터리 제품을 쓰다보면 배터리 수명이 눈에 띄게 줄어드는 것이 보이기 때문에 저는 오히려 배터리를 교환할 수 있는 제품이라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펜슬과 같이 가볍게 사용하는 제품이라 더욱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프리시전2와 달리 태블릿에 붙일 수 있는 케이스가 제공되지 않아 펜슬을 관리하는 필통이나 붙일 수 있는 도구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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